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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을 바탕으로 한 알찬 정보/급전이 필요할 때

개인돈은 왜 받으면 안될까 주변 월변

개인돈은 왜 받으면 안 될까 주변 월변

고민이 있을 때 아파트 주변을 걸으며 생각을 정리하는 편이다.

 

새벽 2시가 다 되어가는데 잠이 오질 않아 집 밖으로 나와 잠시 사색에 잠겼다. 문득 옛날 생각이 나.. (돈이 필요한데 마땅히 구할 곳이 없어 새벽마다 인터넷을 뒤적이던 때가 있었다.) 개인 돈에 대해 검색해보니 대다수가 허무맹랑한 글들이었다. 개인 돈을 받을 바에 은행권으로 알아보라던지.. 상황이 안되니 여기까지 온 게 당연하고 벼랑 끝에 선 사람들이 많을 거란 생각에 내 경험을 토대로 글을 작성해보려고 한다.

 

 

주변과 월변은 무엇인가

주변이란 말 그대로 주마다 변제하는 것이고 월변은 달마다 변제하는 것이다. 주변 먼저 예시를 들어 설명하면 30만 원을 빌린다.(빌려줄 때 보통 2~3만 원 정도 차감해서 준다) 실제로 받은 돈은 28만 원이라고 치자. 5월 첫째 주에 빌리면 5월 둘째 주에 갚아야 된다. 근데 30만 원을 갚는 게 아니라 40만 원을 갚아야 된다. 빌리자마자 바로 갚아도 40만 원부터 시작한다. 5월 둘째 주에 갚지 못하면 5월 셋째 주에 50만 원을 갚아야 된다. 금액은 계속 올라간다. 물론, 나눠서 갚을 수도 있다. 근데 상당히 어이없는 계산법이 이어진다. 5월 둘째 주에 40만 원을 갚아야 되는데. 일정 금액 10만 원만 갚았다고 치자. 5월 셋째 주에 갚아야 되는 돈은 50만 원인데 10만 원을 갚았으니 40만 원이어야 한다. 하지만, 갚은 돈 10만 원 중에 5만 원은 제외시키고 45만 원을 갚아야 된다. 45만 원에서 하나도 갚지 못하면 다시 한 주마다 10만 원씩 늘어나고, 총액을 갚지 않고 10만 원만 갚게 된다면 갚아야 되는 돈에서 실제로 빠지는 금액은 5만 원이다. 업체마다 조금의 차이는 있을 수 있으나 원리는 똑같다.

정리하자면 총액을 갚지 않는 이상 돈은 주 단위로 늘어나고 일정 금액을 갚더라도 거기서 일부분을 제외하고 차감된다. 월변은 주변에 비하면 좀 낫다. 이러한 계산법이 달마다 적용되는 것이다. 하지만 월변을 해주는 곳은 거의 없다. 주변을 몇 번 받으면 해 준다고 유혹한 뒤 절대 해주지 않는다. 간혹 개인 돈을 받은 것이 알려지면 타격이 가는 직종(교사, 직업군인 등)은 해주는 경우도 있는데 이러한 직종에 있는 사람들은 월변을 받는 경우가 거의 없다.

 

개인 돈을 받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주민등록등본(동사무소에 가면 발급할 수 있다), 신분증, 가족관계 증명서(상황에 따라 안 받는 곳도 있다.) 통장 거래내역(주로 도박하거나 다른 곳에 돈 빌렸나 확인하는 용도이다.), 그리고 부모님이나 애인, 혹은 지인 몇 명한테 본인들 앞에서 전화 걸어 보라 하고 확인 후 그들 연락처 수집해간다. 혹시나 돈을 갚지 않거나 잠수 탔을 때 연락하려고 가져간다. 무조건 약속 장소를 정하고 차를 몰고 직원이 온다. 대부분 기가 센 사람들이 온다. 가끔가다 보면 두 명이서 오는 경우도 있었다. 한 번은 나 이런 거 받아본 적 있고 월변 안 해주면 무조건 안 할 거니 참고하고 오라고 했는데도 와서 월변은 안된다고 하고 주변을 권유했다. 상담을 한 후 돈을 빌려주면 본인 실적이 올라가고 돈도 벌 수 있지만 내 사정을 생각해서 말리는 직원들도 있었다.

 

 

 

정말 급한 경우라면 어떡해야 되나

본인이 막대한 손해를 감수해서라도 급한 불을 꺼야 된다면 불가피한 선택을 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월변을 해준다는 꼬임에 넘어가서 주변을 받지는 않았으면 한다. 그리고 보통 30만 원, 정말 많아도 50만 원을 주변으로 받게 하는데 자주 받으면 금액은 올려준다고 한다. 금액은 실제로 올려주는데 금액을 올릴수록 이자도 늘어나니 자기네들 입장에서는 손해가 없다. 그리고 주변 같은 경우 한 달 동안만 성실하게 납부해도 빌려주는 입장에서는 원금 회수를 진작에 다 했기에 손해 볼 게 없다. 간혹 몇 년 이용한 사람들 같은 경우에 정말 힘들다고 더는 못 갚겠다고 하면 넘어가는 경우도 있다. 수년간 개인 돈을 이용했다면 빌린 금액도 클 것이고 또 성실히 갚아나갔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몇 천만 원, 많으면 억 단위를 이자로 낸 경우이기에 웃으면서 떠나게 해주는 것이다. 내가 알기론 법정 이자율을 초과하면 초과하는 금액은 안 갚아도 된다. 요즘 시대에 영화에서 나오는 것처럼 돈 받으려고 협박하로 오는 업체는 없다. 이 점을 업체 측에서도 잘 알기에 지인들의 연락처나 직장 정보를 수집해서 탈이 안 날 것 같은 사람들 위주로 빌려준다.

 

빌린다고 한 들 소액을 빌려주는 경우가 태반이라 웬만하면 3~4일 정도 시간 내서 당일 지급 알바를 뛰는 것을 적극 추천한다. 추후에 택배 상하차에 관해 각 지역마다 한두 번씩 가서 거기에 대해 자세히 후기를 쓰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