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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자투리시간에 돈 쓸어담기

곤지암 택배 상하차 후기 CJ 대한통운

곤지암 택배 상하차 후기 CJ 대한통운

택배 상하차는 힘들다고 소문이 자자하다. 그러면 과연 돈은 많이 주는가?
많이 주긴 한다. 하지만 시급 자체가 쌘 편이 아니라 일하는 시간이 많고 야간수당을 쳐줄 뿐 시급은 최저시급이다. 물론 대부분의 일들이 야간수당 주휴수당을 안쳐주는 일도 많긴 하다.
좋은 점은 일이 끝난 날 바로 지급이란 점이다.

사당역에 셔틀 버스를 타로 가고 있다. 버스 노선은 엄청 다양한데 나는 사당역 근처에 거주하기에 편리했다.


내가 선택한 곳은 곤지암이었다. 다른 택배 물류 혹은 상하차를 종종 가보았으나 곤지암이 시설이 제일 깔끔하고 쉬는 시간이 보장이 잘 되어있다. 쿠팡은 절대 추천하지 않는 게 휴대폰도 압수하고 쉬는 시간도 밥 먹는 시간 이외에 일체 주지 않았다.(요즘은 잘 모르겠다.. 개선이 안되어있을 것 같기는 하다)

곤지암 택배물류센터 앞이다.. 말로만 들어봤을 뿐 아무 것도 없고 집까지 택시비를 검색해보니 대략 6만원 정도 나왔다.



곤지암 택배는 CJ대한통운 인데 상차 / 하차 반으로 나뉘어져있다. 하차반은 전부 남자고 여자분들은 전부 상차반이다. 상차반은 남,녀 섞여있다. 남자 여자가 받는 일급은 동일하고 여자분들은 남자분들에 비해 일이 쉽다. 사실상 일급이 같은 점이 이해가 잘 되지는 않는데..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라 듯이 나는 그래서 하차반만 지원을 한다.

다행히 위험 단계는 아니었지만 엄청 좋은 결과도 아니었다.. 몸 관리 해야지..




수술 경험 등 이런 란은 체크해도 크게 도움이 안 된다. 오히려 문제가 있으면 집에 돌려보내려고 하지 굳이 돈 벌러 와서 꼬투리 잡힐 필요 없다. 혈압을 쟤면서 의외로 많은 분들이 탈락이 되는데.. 전에 사촌형이 혈압이 높게 나와서 내가 몰래 내 걸로 측정해 주려다 발각된 적도 있다 ㅋㅋ

일은 정말 단순 반복 작업이다..


보통 작업은 7시반 혹은 8시 반에 시작하며 처음 간 신규들은 노란 모자를 착용하게되고 교육을 30분 정도 받은 후 7천 원 정도 더! 들어온다고 한다. 내가 간 날은 전 날에 늦게 끝나서 저녁 8시 반부터 아침 9시 반까지 12시간을 근무했다. 12시 ~ 1시는 밥시간이기에 근무시간에 포함되지 않았다.
보통 50분~1시간 정도 일을 하면 10분 정도 쉬는 시간이 주어진다. 하차 반은 차 1대를 전부 하차했을 때 쉬러 가고 상차 반은 같이 일하는 인원들끼리 번갈아가며 쉬는 구조다.

미역국만 좋아하는 음식이라 2개 받았다 ㅎㅎ


사실 나는 미역국 말고는 먹지 않았는데. 사진 찍으려고 다 정량씩은 받아 왔다~


다음날 들어온 급여이다! 아마 4대 보험? 이 공제되는 걸로 알고 있고 은근 업체에서 수수료를 챙기는 것 같았다. 왜냐하면 한 2주? 일했었는데 몇 달 후에 돈을 때 먹은 게 발각되어서 몇천 원 정도가 좀 더 들어왔었다 ㅎㅎ

일은 정말 힘들고 고되다. 아무도 거기서 택배 상하차가 본업이라는 사람은 없고 대부분 돈 만 모으면 안 나와야지 하는데 나오는 사람들은 계속 나온다 ㅎㅎ 돈이 정말 급할고 빌리는 것도 눈치 보이는 상황에서는 나쁘지 않은 곳이지만 정말 정말 고되고 외롭고 힘든 일인 것만 같다.

추후에 나태해졌을 때 다시 방문해보려고 한다! 그리고 택배상하차 알바를 알아보는 분들에게는 CJ대한통운 곤지암 이곳이 쉬는 시간을 제일 잘 보장하고 근무 환경도 좋은 측에 속하기에 추천을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