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지암 택배 상하차 후기 CJ 대한통운
택배 상하차는 힘들다고 소문이 자자하다. 그러면 과연 돈은 많이 주는가?
많이 주긴 한다. 하지만 시급 자체가 쌘 편이 아니라 일하는 시간이 많고 야간수당을 쳐줄 뿐 시급은 최저시급이다. 물론 대부분의 일들이 야간수당 주휴수당을 안쳐주는 일도 많긴 하다.
좋은 점은 일이 끝난 날 바로 지급이란 점이다.

내가 선택한 곳은 곤지암이었다. 다른 택배 물류 혹은 상하차를 종종 가보았으나 곤지암이 시설이 제일 깔끔하고 쉬는 시간이 보장이 잘 되어있다. 쿠팡은 절대 추천하지 않는 게 휴대폰도 압수하고 쉬는 시간도 밥 먹는 시간 이외에 일체 주지 않았다.(요즘은 잘 모르겠다.. 개선이 안되어있을 것 같기는 하다)

곤지암 택배는 CJ대한통운 인데 상차 / 하차 반으로 나뉘어져있다. 하차반은 전부 남자고 여자분들은 전부 상차반이다. 상차반은 남,녀 섞여있다. 남자 여자가 받는 일급은 동일하고 여자분들은 남자분들에 비해 일이 쉽다. 사실상 일급이 같은 점이 이해가 잘 되지는 않는데..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라 듯이 나는 그래서 하차반만 지원을 한다.

수술 경험 등 이런 란은 체크해도 크게 도움이 안 된다. 오히려 문제가 있으면 집에 돌려보내려고 하지 굳이 돈 벌러 와서 꼬투리 잡힐 필요 없다. 혈압을 쟤면서 의외로 많은 분들이 탈락이 되는데.. 전에 사촌형이 혈압이 높게 나와서 내가 몰래 내 걸로 측정해 주려다 발각된 적도 있다 ㅋㅋ

보통 작업은 7시반 혹은 8시 반에 시작하며 처음 간 신규들은 노란 모자를 착용하게되고 교육을 30분 정도 받은 후 7천 원 정도 더! 들어온다고 한다. 내가 간 날은 전 날에 늦게 끝나서 저녁 8시 반부터 아침 9시 반까지 12시간을 근무했다. 12시 ~ 1시는 밥시간이기에 근무시간에 포함되지 않았다.
보통 50분~1시간 정도 일을 하면 10분 정도 쉬는 시간이 주어진다. 하차 반은 차 1대를 전부 하차했을 때 쉬러 가고 상차 반은 같이 일하는 인원들끼리 번갈아가며 쉬는 구조다.

사실 나는 미역국 말고는 먹지 않았는데. 사진 찍으려고 다 정량씩은 받아 왔다~

다음날 들어온 급여이다! 아마 4대 보험? 이 공제되는 걸로 알고 있고 은근 업체에서 수수료를 챙기는 것 같았다. 왜냐하면 한 2주? 일했었는데 몇 달 후에 돈을 때 먹은 게 발각되어서 몇천 원 정도가 좀 더 들어왔었다 ㅎㅎ
일은 정말 힘들고 고되다. 아무도 거기서 택배 상하차가 본업이라는 사람은 없고 대부분 돈 만 모으면 안 나와야지 하는데 나오는 사람들은 계속 나온다 ㅎㅎ 돈이 정말 급할고 빌리는 것도 눈치 보이는 상황에서는 나쁘지 않은 곳이지만 정말 정말 고되고 외롭고 힘든 일인 것만 같다.
추후에 나태해졌을 때 다시 방문해보려고 한다! 그리고 택배상하차 알바를 알아보는 분들에게는 CJ대한통운 곤지암 이곳이 쉬는 시간을 제일 잘 보장하고 근무 환경도 좋은 측에 속하기에 추천을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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